
“요즘 복숭아 많이 드시죠?”
진료실에 들어오신 김 어르신은 환하게 웃으며 “하루에 두세 개는 기본이지!” 하셨습니다.
저도 복숭아를 좋아합니다. 하지만 한 가지 말씀드리고 싶은 게 있습니다.
아무 음식이나 복숭아와 함께 드시면, 그 달콤함이 독이 될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.

첫 번째, 게·새우
복숭아는 알레르기 반응이 잘 일어나는 과일입니다.
게와 새우 역시 마찬가지죠.
두 가지를 같이 먹으면 히스타민 반응이 폭발적으로 늘어, 두드러기나 호흡곤란이 올 수 있습니다.
알레르기 체질이 아니어도 방심하시면 안 됩니다.
두 번째, 우유
복숭아의 산 성분은 우유 속 단백질을 위 속에서 덩어리로 만들어버립니다.
김 어르신처럼 소화가 예전 같지 않다면, 복통이나 설사로 하루 종일 고생하실 수 있습니다.
세 번째, 삼겹살
기름진 고기는 소화에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.
그런데 그 위에 복숭아를 먹으면, 장에서 당분이 빠르게 발효돼 속이 부풀어 오르고 체기가 생깁니다.
식사 후 디저트로는 다른 과일을 고르시는 게 좋습니다.
네 번째, 김치(묵은지)
묵은지의 강한 산도와 복숭아의 산 성분이 만나면 위산이 과도하게 분비됩니다.
위염이나 역류성 식도염이 있는 분께는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.
다섯번째, 맥주
달콤한 복숭아와 시원한 맥주 조합, 여름에 딱이죠.
하지만 간은 이 조합을 아주 싫어합니다.
알코올과 과당이 만나면 간 해독 부담이 급격히 올라가고, 혈당까지 치솟습니다.

그리고 복숭아 건강 팁
복숭아는 비타민 C와 칼륨,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여름 보약입니다.
껍질째 먹으면 영양소 흡수율이 올라갑니다.
단, 너무 차갑게 먹으면 장이 놀랄 수 있으니 냉장고에서 바로 꺼내 드시는 건 피하세요.
김 어르신, 이제 복숭아는 ‘단독 주연’으로만 무대에 올려주세요.
그렇게 하면, 맛도 좋고 건강에도 이롭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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